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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랜드

디지털 범죄 - 창작물일까? 성범죄의 일종일까? 알페스 논란

알페스라는 말을 알고 계시나요?

 

알페스란? RPS(Real Person Slash)라는 뜻으로 팬픽의 한 종류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간의 동성애 및 성적 관계를 다룬 일부 팬카페에서 유포되고 있는 소설의 한 종류입니다.

 

특히 남성 아이돌들 간의 사랑 또는 성적 관계를 다루는 동성애물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보고 좋아하고 이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소설의 주인공인 실존 아이돌 및 배우, 예능인들은 이를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 있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당연히 성범죄이다라고 말하고 다른 쪽에서는 단순히 팬심으로 적은 창작물이다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범죄라고 주장하는 쪽은 소설의 주인공이 된 연예인들이 동의한 적이 없고 아무리 글이라고는 하지만 수위가 높고 상상이 되는 자극적인 내용이며 심지어는 합성된 사진 또는 신음소리처럼 편집한 소리까지 유포하는 경우가 있어 성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팬심으로 적은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연예인 팬 문화의 일부이며 이를 통해 K_POP이 유명해지기도 했고 영상이 아니기에 전혀 성범죄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실제로 경찰 역시 제작자와 유포자 110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처벌 규정을 두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에 직접 알페스 제작자 110여 명을 추려 수사의뢰를 한 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은 알페스는 성착취 물이나 다름없으며 뿌리 뽑여야 할 성범죄라고 말하며 성폭력 특례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본인이 출현한 영상도 아니고 허구의 창작물이기에 성착취 물이라고 처벌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4일부터 알페스 관련 내사에 착수하였지만 사회적 논란거리로 떠오르자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들여다보며 아직까지 수사 대상이나 적용 혐의 등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알페스 게시물은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돼 전례가 없으며 처벌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수사대상이나 적용 혐의 등이 명확하지 않기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아직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립되는 주장은 바로 이것입니다.

 

알페스가 성범죄라고 주장하는 쪽은 실제로 찍은 적도 없는 아이돌의 얼굴을 딥 페이크라는 기술로 마치 노출이 있었던 것처럼 만드는 영상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에 따라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었으며 알페스 역시 형태가 만화 또는 글일 뿐이지 딥 페이크와 마찬가지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명예훼손을 논의할 수는 있지만 창작물이기 때문에 적용이 힘들 것이며 성적 대상화하는 글을 쓴 것으로 성착취 물로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대립각을 계속해서 부딪히고 있기에 아직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분명 소설이라고 해도 수위라는 것이 존재하며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불법적이라고 해도 성인물 또는 19금 창작물을 보는 이유는 분명 이를 보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영상을 보고 누군가를 떠올리기 쉬울 순 있지만 결국 소설이라고 해도 떠올리게 되는 생각은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더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해당 아이돌의 사진을 이용하거나 목소리를 편집하여 신음소리로까지 바꿨다면 이 역시도 영상과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영상보다 더 자극적인 상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제작자의 경우에는 아슬아슬한 감정 관계를 묘사하고 성관계 직전에 이를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을 올려놓은 뒤 결제를 해야만 뒤의 내용과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과연 영상과 다를게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는 바로 팬미팅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났을 때도 이러한 소설의 내용과 사진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팬미팅을 하는 연예인은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며 팬으로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해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알페스의 무서움이며 이것이 만약 성범죄가 아니라며 오히려 팬 문화로 더 강력하게 자리 잡아 수많은 팬들이 알페스를 제작하고 즐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돌들은 더 이상 팬을 팬으로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팬카페에 방문하는 일도 없어지며 팬과의 소통은 정말 비즈니스적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이러한 팬 문화는 팬과 스타 간의 불신을 조장하며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알페스를 즐기는 이는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를 모르고 제작했던 지금까지의 제작 및 유포자들에게는 강력한 처벌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얻거나 또는 계속해서 제작 및 유포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내려 알페스가 우리 사회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알페스를 보게 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으며 만약 성인이라고 해도 남성이나 여성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기에 이러한 소설이 계속해서 양산되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는 문화는 이제는 사라져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부모님께 맞는 것이 또는 선생님들께 맞았던 체벌이 당연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체벌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용납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예전부터 이어져왔다고 올바른 문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궁금하신 점은 댓글에 남겨주시고 공감구독도 부탁드립니다.